브랜드 빵 업계 1위 샤니가 국내 양산빵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샤니는 지난 5월 말께 상하이에 하루 10만봉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하고 시범 가동해오다가 10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중국 브랜드 명은 상해선익(上海善益)이며 식빵 제품 7종을 비롯 일반 과자빵 13종,케이크류 5종,도넛류 5종,페이스트리 10종 등 총 40개 품목을 판매한다.

또한 흑깨식빵과 육송 도넛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샤니는 공장 완공 후 상하이 이마트 3개점(뤼홍,무딴장,취양디엔)에 시범 입점했으며 현지 업체들보다 판매량이 높았다.

이마트 집계 결과 식빵 '바로 그대로 토스트'는 6월 이후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대보름 초코케이크 등도 판매량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샤니는 밝혔다.

샤니는 지난달부터 이마트 외에 현지 편의점인 '랑요진빤' 60개 점을 비롯 유통 전문업체인 '리엔화' 20개 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샤니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포장 디자인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올 가을에는 상하이 내 훼밀리마트 50개점에 새로 입점하는 등 연말까지 200개 매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상하이 인근 항저우와 쑤저우,난징까지 시장을 넓힐 계획"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