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9일 YBM시사닷컴에 대해 "토익의 부진은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가 메운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성훈 연구원은 "뉴토익 이후 매분기 실적 부진을 시현했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YBM시사닷컴 전체에서 차지하는 토익관련 매출이 25~30%에 불과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토익 관련 실적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토익은 성장 드라이버가 아니기 때문에 몇 분기 동안의 실적 부진은 기업가치를 훼손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매년 220만~240만명의 토익 응시 인원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부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BM시사닷컴의 성장 드라이버는 MOS로 토익 관련 실적 부진을 충분히 커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모델상 MOS는 토익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부분이 크고 또 장기 독점 계약으로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YBM시사닷컴은 교육주의 장점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밸류에이션은 메가스터디, 크레듀 등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어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김연구원은 토익 응시 인원수 회복과 MOS 응시 인원수의 빠른 성장으로 YBM시사닷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119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