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시장 대비 저평가 영영에서 탈피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정성준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시장 대비 저평가 영역을 벗어났다"며 "하지만 과거 평균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주 삼성전자가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6.09% 강한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해 황제가 귀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동안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2004년 4월 22%에서 최근 10.8%로 낮아졌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시총 비중 축소는 삼성전자의 시장 영향력이 줄어듬과 동시에 주가 프리미엄 역시 현저히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2003년 이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삼성전자는 시장보다 평균 12% 정도 프리미엄을 받았지만 올해는 시장보다 낮은 PER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