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9일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7.4% 증가한 668억원, 영업이익은 206.6% 급증한 115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0%p 상승한 17.2%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은 1분기말에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장비를 수주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올해 들어 지난 2분기까지 수주한 금액은 약 1081억원(1분기말 수주잔고 475억원 포함)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 이후 대만 파워칩 및 유럽의 반도체 소재 업체로부터 6차례에 걸쳐 362억원의 반도체 ALD(원자층증착장비)와 Dry Etch(드라이 에처: 건식 식각장치) 장비를 수주해 하이닉스, 하이닉스-ST, 프로모스 등 범 하이닉스 계열사 중심이던 매출처가 다변화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1년 이상의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공급한 드라이 에처는 향후 주성엔지니어링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