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결합이라는 색다른 시도로 기획, 방송되고 있는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2 제작에 앞서 이색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드라마 형식에서 탈피, 저 예산의 제작비와 리얼리티를 앞세워 지상파 드라마와의 차별화에 성공을 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기존 극중 컨셉트를 바탕으로 공공성을 강조하는 이색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 마케팅을 선보이는 중이다.
매 회 마다 거침없는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그우먼 김현숙이 이번에는 ‘친절한 금자씨’로 분해 개념을 상실한 세상을 향해 막돼먹은 일침을 가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극 중 주인공 이름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이영애와 같다는 점에서 착안,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포스터를 '막돼먹은 영애씨' 스타일로 패러디한 것.
살인자로 몰려 감옥에서 복역 한 후 출소한 금자씨가 세상을 향해 ‘너 나 잘하세요’라고 독소를 내뱉은 것처럼, 영애씨는 이 세상의 개념을 상실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표정한 얼굴로 ‘개념이나 퍼 드세요’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대중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공 예절과 관계된 사회성 메시지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변태들을 향해 “니 꺼나 만지세요”, 큰 소리로 전화를 하는 핸드폰족에게는 “니 집 안방이냐? 목소리 낮춘다, 실시~”, 또한 지하철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애로 닭살 커플에게는 “아주 비디오를 찍어라 찍어”라고 거침없이 내뱉는 것.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CJ 미디어 마케팅팀 조강태 팀장은 “드라마의 가장 통쾌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브라운관을 넘어 실제 시청자들의 생활 속에서 보다 극대화해서 보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즌 2가 진행이 되면 화장실 공중도덕, 길거리 공중도덕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함께 지속이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직선적인 멘트의 이색적인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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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