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90을 돌파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꿈처럼 느껴졌던 1900도 이제 10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9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04P 오른 1890.0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이후 6거래일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이런 주식시장의 초강세 행진이 잘 갖춰진 증시 3박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최근의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펜더멘털 개선과 벨류에이션 상향조정의 정당성 확보, 수급개선'이라는 주식시장의 3박자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한 벨류에이션 수위 조절차원의 가격 조정이 완료된 가운데 금리 안정 및 국가신용등급 상향검토 착수 등으로 벨류에이션 상향에 대한 정당성 확보와 추가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가 부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미국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의 빠른 개선 등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경기 및 실적 회복 속도가 가속되는 등 펜더멘털 요인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런 증시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개인 신용물량의 분산 및 원활한 소화,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수급 교란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한층 개선된 증시환경을 기반으로 이번 주 역시 추가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며 통화정책보다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최우선적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이익모멘텀에서의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및 부품,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T섹터와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섹터, 자동차 등 경기관련소비재섹터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