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순식간에 2000P도 뚫을 기세지만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편입비율이 낮았던 전기전자업종의 강세와 신용융자 규제로 개인 수급이 악화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후 2시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91포인트(0.85%) 상승한 1876.9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엿새째 상승하며 이 기간동안 130P넘게 올랐다.

그러나 지수의 수직상승에도 개미 투자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IT주를 중심으로,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대형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이날은 개인이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소형주는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기호 서울증권 리서치센터 MACRO(마크로) 팀장은 "신용융자 규제로 개인 수급이 악화되면서 개별 종목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쫓아가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 팀장은 "이번주 코스피의 상승 종목이 주후반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많은 종목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