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6.6% 증가해, 대체로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했다. SK텔레콤과 KTF에 대한 장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으며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올려잡았다.

양종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3개 이동통신업체의 2분기 서비스 매출액(단말기 판매 제외)은 전분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계절적으로 통화량이 많은 데다 가입자가 2.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열경쟁으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보다 15.0%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이 가입자수 및 계절적인 통화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1.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됐고, 가입자가 급증해 하반기 이후 매출 기반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한국증권은 평가했다.

KTF의 2분기 서비스 매출액은 가입자수가 전분기대비 2.3% 늘어 3.6%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이 크게 악화된 1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 23.6% 증가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8.5% 감소한 수준으로, 수익은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LG텔레콤의 2분기 서비스 매출액은 가입자가 전분기대비 3.1% 늘고 계절적으로 통화량이 늘어 6.2%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호조로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