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BM이 대규모로 풍력용 단조부품 설비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용현BM은 전날보다 3.81%(1300원) 오른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째 상승세다. 용현BM의 모회사인 현진소재를 비롯해 풍력발전 부품 생산을 위해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유니슨, 풍력 발전설비인 윈드타워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동국S&C 모회사 동국산업, 태웅, 평산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의 강세는 전세계 풍력용 단조 부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6700억원에 불과했던 풍력용 단조부품 시장이 올해 약 1조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고, 2010년에는 약 2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용현BM은 전날 양산공장 신규투자시설 증설에 36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풍력부품 대량생산체제 구축 및 생산 CAPA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해 용현BM이 선박 엔진용 단조부품회사에서 풍력용 단조 부품 회사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만38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용현BM은 약 4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올해 7월 신공장을 준공하고 5000톤 프레스를 도입해 풍력용 메인 섀프트(Main Shaft)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2008년 이후에는 타워 플랜지(Tower Flange) 등 원형 타입의 풍력 단조품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용현BM의 풍력매출 비중이 올해 26%에서 2008년 56%로 급상승할 것이라며 2010년 이후에는 전체 매출의 약 70%가 풍력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