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공원 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2년 새 대형 물놀이공원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물놀이공원들이 '새로움'을 앞세운 신규 물놀이공원에 맞설 대항마로 내세우는 것은 좀 더 색다른 이벤트와 서비스.물놀이공원을 찾는 이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즐겁다.

▶캐리비안베이=국내 물놀이공원의 원조다.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자랑한다.

올여름 캐리비안베이 운영의 키워드는 '고객의 진정한 휴식과 건강관리'.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오픈한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피부관리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 9개,실외 3개 등 모두 9개의 테마 이벤트 탕도 처음 선보였다.

이벤트탕은 라벤더,자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향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일본 벳부와 하코네에서 들여온 유황 성분의 입욕제를 넣은 탕도 선보인다.

실외 입구 지역에는 다리 미용을 위해 '옥돌 지압 코너'도 만들었다.

스파 빌리지는 가족 단위 또는 연인끼리 휴식하기 좋은 시설.물의 흐름을 이용해 마사지,지압,물리치료 등의 효과를 내는 첨단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파도풀의 인공해변에 고급 비치체어 100여개를 추가 배치했다.

(031)320-5000

▶설악 워터피아=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수(水)치료 기능을 강조한 테라피 시설인 '아쿠아돔',피부미용과 마사지프로그램으로 젊음을 회복시켜 주는 '뷰티&슬림센터',야외파도풀인 '샤크웨이브',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13일부터 8월26일까지 개장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아르헨티나의 춤과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로데오,미니 축구게임 같은 가족 체험이벤트도 마련했다.

18일에는 10번,100번,1000번째 입장객을 위한 경품이벤트를 벌인다.

7월 중 10만번째 입장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1997년 7월이 생일인 어린이 고객은 26일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33)635-7711

▶이천 테르메덴=3만3000㎡ 부지에 세워진 1만㎡ 규모의 온천리조트다.

전체 온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900㎡ 규모의 바데풀이 자랑이다.

지난해 처음 닥터피시 탕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칼라 닥터피시 탕'을 선보였다.

500㎡ 크기의 노천탕에 2만마리의 닥터피시와 칼라 닥터피시를 풀어놓았다.

칼라 닥터피시는 온몸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 닥터피시 체험의 재미를 더해준다.

본관 3층 옥상에 꾸민 하늘정원에 130여개의 무료 선탠베드를 설치했다.

미니 골프퍼팅장,조깅 트랙도 만들어 주변에 펼쳐진 숲을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4㎞ 길이의 삼림욕장도 가족끼리 소풍을 즐기기에 알맞다.

(031)645-2000

▶제주 워터월드=서귀포 제주 월드컵경기장 내에 위치한 제주 최초의 물놀이공원이다.

제주의 해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실내 파도풀과 초당 1.5m 유속으로 흐르는 250m 길이의 유수풀,88m의 튜브슬라이드와 77m의 바디슬라이드,허브 추출물을 첨가한 수(水)치료 시설인 바데풀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아쿠아플레이풀을 갖추고 있다.

8월26일까지 야외행사장에서 '허브&머드 축제'를 벌인다.

노천스파 지역에 감귤,녹차,백년초,오미자,탐라 오가피 등의 다양한 이벤트탕을 만들었다.

대형 머드탕,머드슬라이드를 설치한 머드존에서는 머드씨름대회를 비롯 머드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야외데크의 바비큐 행사장에서는 제주의 밤바다를 보며 참숯불구이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064)739-1930

▶아산 스파비스=수(水)치료 개념을 접목시킨 '바데풀'을 처음 선보인 곳이다.

바데풀은 물의 흐름과 압력,기포 등을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꾸민 풀.각자의 체질에 맞는 입욕프로그램도 골라준다.

두개의 실외 온천풀 경관이 빼어나다.

유수풀을 비롯 동굴탕,가족탕,연인탕,이벤트탕,어린이용 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 후에도 식사를 할 수 있게끔 내부공사를 했다.

35m의 스피드슬라이드도 새로 단장했다.

(041)539-2080

▶신북온천 환타지움=경기 북부지역 온천물놀이 시설의 대표격이다.

아산 스파비스와 외형과 시설이 비슷하다.

대형 온천장과 바데풀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파도풀도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전통 불한증막은 어른들을 위한 시설.알칼리성의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약간 미끄러운 느낌을 준다.

1577-5009

▶퇴촌 스파그린랜드=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종합 물놀이 시설이다.

'버블탕' 내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사구가 120여개에 달한다.

분당 300∼500ℓ의 물을 뿜어내는 넥샤워,수중마사지 효과를 높여 주는 바디마사지,폭포샤워 등을 망라하고 있다.

버블탕은 실외 폭포노천탕으로 연결된다.

폭포 노천탕에서는 다양한 이벤트탕을 즐길 수 있다.

노천 정원족탕이 독특하다.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걸으며 지압효과를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

찜질방이 특히 좋다.

(031)760-5700

▶덕구온천 스파월드=덕구는 국내에 한 곳밖에 없는 자연용출 온천이다.

원탕이 있는 덕구계곡의 풍광이 수려하다.

기존의 온천시설에 현대식 기포욕,바디마사지,벤치자쿠지,넥샤워,버섯탕 등이 있는 테라쿠아와 아쿠아포켓,침탕,스파탕,에스테탕,2레인 풀 등이 갖춰진 액션스파 등을 새로 꾸몄다.

이벤트탕이 있는 노천온천의 야경이 아름답다.

가족온천실도 있다.

(054)782-0677

▶덕산 스파캐슬=세련미가 넘치는 온천 물놀이 시설이다.

실내외 스파 '천천향'이 자랑이다.

실내스파 한가운데 바데풀이 있다.

11가지 26종의 수압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한국식 정원 형태로 꾸며진 노천탕 '해미원'이 눈길을 끈다.

정종탕,유황탕,허브탕 등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이 좋다.

음악을 주제로 한 '오감원'에서는 음악과 함께 야외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오후 8시 이후의 '로맨틱 나이트 스파'는 중년부부와 연인들이 좋아한다.

(041)330-8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