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내 개혁진영의 대선주자인 천정배 의원이 10일 '대담한 변화,민생강국 코리아'를 기치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민생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적 대장정을 위해 대담한 변화로 믿음직한 개혁 엔진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어렵고,6월항쟁 이후 20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열린우리당의 잘못 때문이다.

제 책임이 크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구 기득권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하고 열린우리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천정배가 새로운 희망이자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와 함께 "제가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민생이 강한 대한민국이며 차기 정부를 민생정부로 명명하고자 한다"며 △사람 중심의 성장 △양극화 해소 △공정사회 구현 △평화실력국가 실현을 4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국·공립대 신입생 지역·계층 할당제 도입,1가구 1정규직 실현,양질의 공공주택 대량 공급,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대규모 문화밸리 조성 등도 내놓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