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분이 73%에 달하는 우리금융지주의 경영권을 국민연금이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박병원 회장이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국민연금, 5~10% 인수가 바람직 -지분매각 로드맵 조만간 마무리 -투자은행 업무 강화 예정 -예보 MOU 탄력성 개선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진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연금의 경영권 인수를 확신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국민연금의 경영권 인수 방안을 우회적으로 반대한 것인데요. 박 회장은 경영권과 상관없는 23%의 지분은 블럭세일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으로 제값을 받아 조속히 매각하고, 국민연금은 나머지 50% 가운데 5~10%를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분 50%와 23%에 대해 시장이 오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신호를 전달해야만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다며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해 박 회장은 대형 은행과 증권사를 동시에 보유한 우리금융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한미FTA 시대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회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비은행 수익원 발굴, 해외진출,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박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소비자금융 진출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의 종금 인허가권이 각각 2011년과 2008년에 만료되는 상황을 대비해 스타리스 입찰에 뛰어들었던 것이라면서 대부업 진출이나 마이크로 크레딧 참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예보와 논의중인 MOU 개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보다 더욱 탄력적으로 개선하겠다는데 공감을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