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검증공방 '李ㆍ朴의 딜레마'] 李, 무대응 천명 불구 고소까지 '오락가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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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문제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전방위 의혹 제기에 고소·고발로 맞섰지만 당 지도부와 캠프 안팎에서 철회 압력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캠프 내에서는 고소 취하 여부를 놓고 참모들끼리 격론을 벌이고 있다.
벌써 세 차례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강경파와 온건파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강경파들은 이번 기회에 이 전 시장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고,무책임한 폭로를 해온 당내외 세력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마당에 고소를 취하할 경우 뭔가 켕기는 게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강경파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온건파들은 검찰이 편파ㆍ왜곡수사로 일관하거나,수사를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내에 검증위원회가 있음에도 무리하게 사법기관을 찾아갔다는 비판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일단 캠프는 11일 취하 여부에 대해 결론내기로 했다. 취하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장담할순 없다.
이 전 시장 측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의 전략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 측과 범여권의 검증공세가 쏟아지던 지난달 당 지도부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간디식 무대응'원칙을 천명했다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다시 강경대응으로 돌아섰고,급기야는 고소·고발까지 제기하는 좌충우돌 행보를 보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전방위 의혹 제기에 고소·고발로 맞섰지만 당 지도부와 캠프 안팎에서 철회 압력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캠프 내에서는 고소 취하 여부를 놓고 참모들끼리 격론을 벌이고 있다.
벌써 세 차례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강경파와 온건파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강경파들은 이번 기회에 이 전 시장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고,무책임한 폭로를 해온 당내외 세력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마당에 고소를 취하할 경우 뭔가 켕기는 게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강경파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온건파들은 검찰이 편파ㆍ왜곡수사로 일관하거나,수사를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내에 검증위원회가 있음에도 무리하게 사법기관을 찾아갔다는 비판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일단 캠프는 11일 취하 여부에 대해 결론내기로 했다. 취하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장담할순 없다.
이 전 시장 측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의 전략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 측과 범여권의 검증공세가 쏟아지던 지난달 당 지도부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간디식 무대응'원칙을 천명했다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다시 강경대응으로 돌아섰고,급기야는 고소·고발까지 제기하는 좌충우돌 행보를 보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