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초대형 정보기술(IT)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스위스 로잔공대·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과 손잡고 '글로벌 IT 얼라이언스(연합)'를 추진키로 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IT분야에 강점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및 기업들과 공동 연구집단을 형성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총장은 이들 공대 및 기업과 만나 참여 의사 및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테크니온 공대와 로잔공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세계 이공계 대학 순위에서 각각 30위와 45위로 KAIST(37위)와 비슷하다.

KAIST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외국 대학들과는 공동 연구 수행,연구 결과 공유,학생 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MS와 구글은 연구인력 지원과 개발품의 상용화 작업 참여 등을 통해 얼라이언스의 멤버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이 얼라이언스에 일본 도쿄대와 미국 MIT를 참여시키기 위해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