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 방침을 밝혔지만 은행들의 이익 규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펀드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따라 판매사인 증권사와 은행들이 매년 투자자들에게 받는 판매보수를 판매 시점에만 받게 하거나 현행 5%인 총 판매보수 한도를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금감위가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율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이익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체 이익에서 펀드 판매 수수료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

삼성증권이 분석하는 8개 은행의 세전이익 대비 평균 펀드 판매수수료 비중은 4.9%.

삼성증권은 향후 판매보수가 줄어 운용보수와의 비율이 현행 7대 3에서 3대 3으로 같은 수준까지 감소한다고 극단적으로 가정해봤지만 영향은 작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수수료이익에서는 10.9%가 줄었지만 은행의 총 세전이익은 2.8% 감소되는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