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기안 연구원은 "10일 발표된 2분기 잠정실적은 소비 회복 지연으로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8%, 2.7%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은 본점 구관 오픈에 따른 집객 효과로 견조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나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3%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할인점 기존점 매출신장률이 4월 -7%, 5월 -5% 수준에서 6월 -3% 수준으로 파악돼 영업실적이 회복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마트는 3월말 점포 리노베이션 완료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정도 증가하고 흑자 전환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마트가 올해 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1000억원, 500억원 수준에 이르면서 인수비용을 상회하는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의 지속적인 개선과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하반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