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 더 이상 소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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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증권사의 잇단 매수 추천 리포트까지..'
주식시장의 신고가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며 소외됐던 한국전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본사의 지방이전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전 지분의 매각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재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1한국전력 주식 155만1865주와 132만9135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대량으로 거둬들였다. 이틀동안 약 1200억원을 투자한 것.
기관들의 관심 뿐이 아니다. 증권사들도 한국전력에 대한 추천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이 리스크가 없는 주식이라며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한국전력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본사이전 계획 구체화를 계기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의 실적 호전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8.1%, 22.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세가 둔화되면서 발전자회사 연결 기준으로 4년만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발전연료 믹스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며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만큼 연말을 전후로 요금이 또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전력의 주가를 누르고 있던 예보 보유지분(5.02%)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예보의 지분이 기관투자가에게 블록매매된 물량을 한국전력이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물량부담 이슈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도 "예보가 보유한 한전 지분 5.02%가 조만간 블록 세일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라며 "이미 주가에 우려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한전이 물량의 일부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지금부터 물량부담 이슈는 상황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본사이전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전력이 7월까지 구체적인 본사 이전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약 2만4000평인 본사 부지의 장부가는 4500억원에 불과하지만 공시지가는 약 8600억원, 시가는 2조~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EV/EBITDA는 5.4배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세계적인 선두그룹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출자한 공기업의 상장 추진, 본사부지 이전, 연말 전기요금 추가인상 가능성, 전기요금 산정방식 개정 가능성, 해외사업 투자확대, 수도권 소재 변전소 지중화 추진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주식시장의 신고가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주가가 오르지 못하며 소외됐던 한국전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본사의 지방이전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전 지분의 매각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재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1한국전력 주식 155만1865주와 132만9135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대량으로 거둬들였다. 이틀동안 약 1200억원을 투자한 것.
기관들의 관심 뿐이 아니다. 증권사들도 한국전력에 대한 추천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한국전력이 리스크가 없는 주식이라며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한국전력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본사이전 계획 구체화를 계기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의 실적 호전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8.1%, 22.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세가 둔화되면서 발전자회사 연결 기준으로 4년만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발전연료 믹스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며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만큼 연말을 전후로 요금이 또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전력의 주가를 누르고 있던 예보 보유지분(5.02%)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예보의 지분이 기관투자가에게 블록매매된 물량을 한국전력이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물량부담 이슈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도 "예보가 보유한 한전 지분 5.02%가 조만간 블록 세일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라며 "이미 주가에 우려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한전이 물량의 일부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지금부터 물량부담 이슈는 상황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본사이전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도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전력이 7월까지 구체적인 본사 이전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약 2만4000평인 본사 부지의 장부가는 4500억원에 불과하지만 공시지가는 약 8600억원, 시가는 2조~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EV/EBITDA는 5.4배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세계적인 선두그룹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출자한 공기업의 상장 추진, 본사부지 이전, 연말 전기요금 추가인상 가능성, 전기요금 산정방식 개정 가능성, 해외사업 투자확대, 수도권 소재 변전소 지중화 추진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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