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학적 예정설…호르몬 결핍설…당단백질설…

노화의 원인과 과정을 해석하는 이론은 수없이 많다.

이 중 유전학적 예정설, 유전자 손상설 등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검증된 해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유전학적 예정설은 유전자의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세포가 노화된다는 것이다.

새 생명에 자리를 비켜주기 위한 섭리로 볼 수 있다.

노화 관련 유전자는 주로 대사속도와 세포자살에 관여한다.

탄수화물을 많이 대사시킬수록,혈당이 높을수록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사람마다 유전자가 달라 노화속도에 차이가 나지만 소식과 적절한 운동 등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장수유전자를 주입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 손상설은 유해활성산소와 체내의 산화적 변화 등이 DNA를 손상시키며 나이 들면 이를 복구하는 기능이 점차 떨어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노화가 온다는 이론이다.

유해활성산소는 대사과정에서 발생하게 마련이나 피로,과격한 운동,자외선,흡연,음주 등으로 세포가 혹사당하면 대폭 생성되기 때문에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A,C,E 및 코엔자임Q10 아스타산친 아연 셀레늄 멜라토닌 DHEA 등 항산화물질을 복용하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당단백질설과 염증설이 새로운 이론으로 부상했다.

당단백질설은 단백질에 당이 붙어 결합하면 세포노화와 함께 당뇨병 동맥경화 피부노화 시력저하 청각장애 퇴행성관절염 등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염증설은 심장병 당뇨병 잇몸병 장염 자가면역질환 등 만병의 근원이 염증에서 비롯된다는 가설이다.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고 운동으로 혈당치를 낮추며 염증을 유발할 질병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호르몬 결핍설은 생물학적 시계에 맞춰 성장호르몬 성(性)호르몬 등이 점차 감소하고 세포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들어 성장호르몬 성(性)호르몬 DHEA 멜라토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노화는 호르몬 부족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며 나이 들어 보충하는 호르몬은 젊었을 때와 다른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봐야 한다.

텔로미어론은 세포가 분열하면서 염색체 끝부분의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져 노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열쇼크단백질론은 세포가 열을 받거나,독성물질에 노출되거나,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방어해주는 열쇼크단백질이 줄어들거나 비정상적으로 변이되면 세포가 손상된다는 이론이다.

면역결핍론은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물질의 분비량이 줄어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나 독성에 대응할 수 없게 돼 생명이 점차 꺼져간다는 설명이다.

신경계의 사령탑인 뇌세포와 신경세포(뉴런)의 노화도 죽음을 앞당기는 중대한 요인이다.

이와 관련,유전학 단백유전체학 면역학적 해결책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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