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채권시장의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권발행잔액은 820조9700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상반기 동안 발행된 채권의 규모는 184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조7600억원 줄어들었다.

중소기업대출 등 은행대출수요 재원 마련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늘어났지만, 통안채 발행물량이 68조9800억원으로 전기 대비 8조원 넘게 줄어들면서 전체 발행물량이 감소했다.

국채 발행 규모는 32조2300억원으로 1조7300억원 줄어들었다.

채권 수익률은 연초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후 시중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긴축 우려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5.26%로 34bp 올랐고, 5년물의 수익률은 5.38%로 38bp 상승했다.

한편 상반기 KRX 채권지수는 1.61P(1.55%) 상승한 105.67포인트로 마감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와 은행채의 투자수익률이 각각 2.1%와 2.09%로 가장 높았다.

신용등급이 낮은 BBB 등급의 수익률도 2.14%로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