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찾고 싶어하는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인재검색 서비스에 입력된 220만여건의 검색어를 분석해 ‘상반기 인재검색 키워드 TOP10’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자바(java)’.

무선 인터넷, 모바일 게임, e-비즈니스 분야의 발달과 프로젝트 증가로 자바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시장에서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재가 부족해, 기업들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설 정도로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특히 신입보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데 비해 실제 경력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자바전문가를 많이 필요로 하는 SW업계가 가장 고충을 겪고 있다. 작년 한 SW업체는 하반기 공채시 이력서를 제출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진풍경을 벌이기도 했다.

2위와 3위에는 ‘경리’와 ‘회계’가 올랐다.

재무관련 키워드가 상위권을 기록한 데는 기업들이 회계·세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다, 회사의 자금이나 경영활동과 관련된 기밀 사항 등을 다루는 업무니만큼 신용있고 성실한 인재를 뽑기 위해 신중하게 선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영업인력 수요가 증가하며 4위와 6위에 각각 '영업' , '해외영업'이 올랐고, 취업 관련 단어인 '외국어능력', '비서' ,'마케팅', '인사', '보험' 'SAP'등이 차래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재검색 키워드를 살펴보면, 기업들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찾고자 하는 인재와 분야를 엿볼 수 있다.”면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상위 키워드를 넣는다면 이력서 검색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재검색 서비스에서는 최근에 업데이트한 이력서가 상단에 배치되므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