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조선산업박람회를 울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12일 현대중공업 박중순 상무와 홍성일 상무,현대미포조선 송철원 상무와 이태동 상무,윤범상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울산의 조선박람회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간담회에는 울산도시공사 신명선 사장과 울산항만공사 김종운 사장도 참여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조선 매출액만 15조원에 이르고 성진지오텍 세광중공업 등 200여개의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울산에 밀집해 있는 등 대규모 조선 박람회를 유치하기에는 울산이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2년마다 한 번씩 조선관련 국제 전시회를 열고 있는 부산과 경남처럼 우선 중간 규모의 조선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조선산업 전시 노하우를 쌓을 예정이다.

이어 울산이 국제 조선산업 박람회 기지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는 점을 알리면서 이르면 2010년께 국제박람회 사무국(BIE)이 공인하는 세계 조선박람회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해양자연환경과 대형 조선업체,첨단 조선인력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조선박람회를 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