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HS홀딩스가 이번에는 코스닥 기업인 남애인터내셔널 지분을 대량 취득했다.

HS홀딩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장내매수와 CB(전환사채) 매입 등으로 남애인터내셔널 지분 8%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HS홀딩스는 지난달 19일 장내에서 주식 1만5000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남애인터내셔널 CB 공모에 참가,205만여주에 해당하는 CB를 받아갔다. 또 같은 날 한국캐피탈로부터 CB 448만여주 규모를 장외매입했다.

HS홀딩스는 지분 취득 이유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애인터내셔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 장내매수분은 수익률이 50%에 달하며,CB의 경우 전환가격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라있다.

HS홀딩스는 이에 앞서 한서제약 주식 34만여주를 매입,5.13% 지분을 보유 중이며 유가증권 상장사인 금강공업 주식도 27만주(지분율 5.56%)가량 갖고 있다. 과거에도 대한통운 신한창투 등 우량 회사 지분 매매로 큰 돈을 벌었다.

HS홀딩스는 1972년 건설사로 출발했으나 2004년 건설사업 부문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고 투자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 바뀌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