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고급인력 부족…경쟁력 상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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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들이 고급 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면서 저임금과 풍부한 고급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유지해온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동유럽의 구인난은 경제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보다 풍요로운 서유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저임금의 고급 기술 인력이 풍부한 슬로바키아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의 경우 올해 추가로 인력이 필요해 충원에 나섰을 때 지역 신문 광고와 우편 전단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력 모집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야 했다.
워낙 많은 자동차 공장 등이 몰려 이제는 '동유럽의 디트로이트'로 알려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폭스바겐 공장도 인력 부족으로 매일 6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까지 근로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폭스바겐의 인력담당 자로슬라브 홀레세크는 "매일 근로자들이 영국 등으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해외로 떠나 현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현재 17만명을 넘었다.
동유럽의 인력 부족은 주요 산업의 임금 상승을 불러와 아시아와의 경쟁에 대응하는 능력을 상실케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체코 자회사인 스코다자동차는 지난 4월 2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하루 파업한 이후 임금을 12.7% 올려주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동유럽의 구인난은 경제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보다 풍요로운 서유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저임금의 고급 기술 인력이 풍부한 슬로바키아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의 경우 올해 추가로 인력이 필요해 충원에 나섰을 때 지역 신문 광고와 우편 전단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력 모집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야 했다.
워낙 많은 자동차 공장 등이 몰려 이제는 '동유럽의 디트로이트'로 알려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폭스바겐 공장도 인력 부족으로 매일 6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까지 근로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폭스바겐의 인력담당 자로슬라브 홀레세크는 "매일 근로자들이 영국 등으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해외로 떠나 현지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현재 17만명을 넘었다.
동유럽의 인력 부족은 주요 산업의 임금 상승을 불러와 아시아와의 경쟁에 대응하는 능력을 상실케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체코 자회사인 스코다자동차는 지난 4월 2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하루 파업한 이후 임금을 12.7% 올려주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