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이익창출 능력 떨어졌다 ‥ 이자수익 지나치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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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구조적으로는 이미 수익성 저하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경상적 이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은 1.39%로 2004년(1.80%) 이후 3년째 하락했다.
2005년과 2006년 구조적 이익률은 각각 1.63%,1.51%였다.
구조적 이익이란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신탁이익 포함)에서 운영 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이 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의 수익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은 2004년 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비경상적 이익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순익 규모가 감소하는 등 이익 창출 능력이 저하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은행의 구조적 이익률(1.39%)은 미국의 대형 상업은행(1.79%)보다 0.4%포인트 낮았다.
또 총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국내 은행은 81.3%에 달하는 반면 미국 대형 은행은 52%에 그쳐 국내 은행들이 이자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비이자부문 이익을 확대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투자은행 업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11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경상적 이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은 1.39%로 2004년(1.80%) 이후 3년째 하락했다.
2005년과 2006년 구조적 이익률은 각각 1.63%,1.51%였다.
구조적 이익이란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신탁이익 포함)에서 운영 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이 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의 수익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은 2004년 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비경상적 이익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순익 규모가 감소하는 등 이익 창출 능력이 저하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은행의 구조적 이익률(1.39%)은 미국의 대형 상업은행(1.79%)보다 0.4%포인트 낮았다.
또 총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국내 은행은 81.3%에 달하는 반면 미국 대형 은행은 52%에 그쳐 국내 은행들이 이자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비이자부문 이익을 확대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투자은행 업무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