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CD TV '퀴담'이 국내 출시 70일 만에 1만여대가 팔렸다.

LG전자는 4월 말 출시한 '엑스캔버스(XCANVAX) 퀴담 TV' 판매량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를 통틀어 40만대가 팔리며 대흥행을 기록한 LG전자의 '타임머신 LCD TV' 초기 판매속도와 같다.

'퀴담 TV'는 LG전자가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삼성의 LCD TV '보르도'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디자인이 적용됐다.

1만대 판매를 넘어선 퀴담 TV는 32인치와 42인치 모델로 LG전자는 7~8월 중 37인치와 47인치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높인 퀴담(Quidam) 서커스에 착안해 TV화면과 받침대의 연결부분을 둥근 링으로 처리했다.

이우경 LG전자 DDM(Digital Display & Media) 마케팅 팀장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편리성을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도 퀴담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7월 한 달간 퀴담 TV 구입고객 중 400명을 추첨해 중국과 제주도 여행권을 지급한다.

또 42인치 이상 PDP TV나 LCD TV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풀HD급 DVD플레이어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