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접고 8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장중 190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57포인트(0.24%) 내린 1889.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가 실적 우려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이슈로 급락한 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제기되면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로 출발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상승 반전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돼 오후 한때 1900선을 돌파하면서 장중 변동폭이 3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000원(0.95%) 오른 6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도 1.33% 오른 반면 LG필립스LCD는 2.71% 하락했다.

국민은행(-2.96%)과 신한지주(-0.16%),우리금융(-0.20%) 등 은행주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포스코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한국전력은 턴어라운드 기대 속에 나흘째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