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에너지 기업’ 러시아에 주목하라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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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러시아가 에너지를 등에 업고 신흥시장의 중심세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투자 대상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석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외환위기로 큰 홍역을 치렀던 시기에 러시아도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하며 파산상태에 몰린 적이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주식시장 총액에서 한국을 추월했고, 한국의 삼성전자 격인 거대 천연가스업체 가즈프롬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6위로, BP와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브릭스국가 중 1인당 GDP가 가장 높고(8000달러 상회), 국민들의 소비성향도 높다는 평가다.
또 세계 2위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의 성숙도가 경쟁국가 대비 우수해 향후 금융산업 중심의 산업 재편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헤게모니는 확실히 장악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가즈프롬, 루크오일(정유업체), 노릴스크(니켈생산업체) 등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기업들은 해외 경쟁업체의 M&A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기업의 성장은 신흥국에서는 필연적이지만 경제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해 경제 업그레이드에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이를 풀어야 하는 것이 러시아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 증시에서는 에너지산업 비중이 증시의 60%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이어서 산업 불균형 상태라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기회와 위협요인을 감안할 때 러시아 주식시장은 성장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안정성과 매력도는 중립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많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연말까지는 증시흐름이 지지부진할 듯하나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석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외환위기로 큰 홍역을 치렀던 시기에 러시아도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하며 파산상태에 몰린 적이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주식시장 총액에서 한국을 추월했고, 한국의 삼성전자 격인 거대 천연가스업체 가즈프롬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6위로, BP와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브릭스국가 중 1인당 GDP가 가장 높고(8000달러 상회), 국민들의 소비성향도 높다는 평가다.
또 세계 2위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의 성숙도가 경쟁국가 대비 우수해 향후 금융산업 중심의 산업 재편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의 헤게모니는 확실히 장악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가즈프롬, 루크오일(정유업체), 노릴스크(니켈생산업체) 등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기업들은 해외 경쟁업체의 M&A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기업의 성장은 신흥국에서는 필연적이지만 경제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해 경제 업그레이드에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이를 풀어야 하는 것이 러시아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 증시에서는 에너지산업 비중이 증시의 60%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이어서 산업 불균형 상태라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기회와 위협요인을 감안할 때 러시아 주식시장은 성장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안정성과 매력도는 중립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많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연말까지는 증시흐름이 지지부진할 듯하나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