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고가인 바이오 의약품 대부분의 특허권이 만료된 상태라 이들 제품의 개량신약(제네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조원이었다.

김치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바이오 제네릭 도입법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제네릭 제형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제네릭 제품의 약효와 안전성이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에 상응하는 수준임을 입증한 최소 1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FDA(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해야 한다.

바이오 제네릭 의약품은 바이오 의약품이 출시된 이후 12년이 경과한 다음 허가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eva, Cangene, BioPartners, SciGen 등과 같은 제네릭 전문제약사와 바이오텍 기업들은 내년부터 바이오 제네릭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설명.

김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제네릭 시장에 진입가능한 국내기업은 1세대 인성장 호르몬을 판매하고 있는 LG생명과학,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항체제품 크로티냅(Clotinab)을 수출하는 이수앱지스, BMS의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Orencia:Abatacept)를 위탁제조하는 CMO 기업 셀트리온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오 제네릭 시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추가적인 수익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