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상면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 남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영화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 제작 두손시네마) 현장공개에서 '대가리' 역으로 출연하는 박상면에게 '연기자가 되지 않았으면 어떠한 일을 했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업인 갈비집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상면은 "부모님이 30년째 갈비집을 운영해 오고 계신데, 과거 방황시절 숯불 굽는 일을 도와드렸을 당시 소위 말하는 '돈을 갈고리로 긁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며 "아마도 그 가업을 이어 사장님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두사부일체' 1, 2탄에서 정운택이 연기했던 '대가리'역에 도전하는 박상면은 "내가 그릴 수 있는 '대가리'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찍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가리'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박상면은 "전작들과는 달리 계두식(이성재)이 학교가 아닌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지며, 또한 배우들의 호흡이 잘맞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흥행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 만큼 앞으로 남은 분량 또한 열심히 촬영해 최고의 조폭 코믹 영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두사부일체' 3번째 시리즈인 '상사부일체'는 손창민, 이성재, 김성민, 박상면 등 기존의 멤버들을 대거 교체, 새로운 시나리오와 극중 인물들도 전작들과는 차별화된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흥행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