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12일 오전 노조 간부 27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M대우차 노조에 따르면 임금교섭 요구안 관철과 회사측에 성실교섭 촉구 등을 위해 노조 상근직 간부 및 부평지부와 군산.창원.정비지회 등의 대의원 등 간부 271명이 이날 오전부터 각 공장에서 현장 순회와 투쟁의식을 높이는 문화행사 등을 벌이고 있다.

또 이들 간부는 이날 밤엔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측은 이날 오후와 13일 오전 있을 6차와 7차 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13일 오후 5시 쟁의대책위를 열어 잔업.특근 중단 등 투쟁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조측은 앞서 전체 조합원 9천915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66%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12만8천805원 인상 및 2006년 영업이익에 따른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부터 사측과 5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자 지난 5일 쟁의조정 신청을 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회사측은 "최대한 대화로 임금교섭을 매듭 지을 것"이라면서 "여름 휴가(7월 28일) 전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