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텍, 상장사 M&A로 수익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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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최근 해외 가스전 사업에 나선 에스비텍이 코스닥 상장사 투자로 짭짤한 투자차익을 남기게 됐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본업에서는 부진했지만 본업이 아닌 투자에는 상당한 실력을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비텍은 보유중인 티니아텍 주식 2044만3202주(35.89%)를 220억원에 이엔코리아 김용호 대표이사에게 처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니아텍 지분을 사들이는 데 178억3200만원을 투자한 에스비텍은 이로써 41억6800만원의 매도차익을 거두게 됐다.
그렇지만 1분기 본업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에스비텍의 1분기 매출액은 24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6억7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티니아텍 지분 매각대금의 잔금이 다음달 3일까지 입금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에스비텍의 실적에는 대규모 영업외수익으로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사업부문의 강화를 위해 티니아텍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면서 "다음달 잔금이 입금되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는 티니아텍 인수로 인한 수수료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비텍이 이번 매각대금을 미국 텍사스주 칼라인트 가스전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비텍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칼라인트 소재 가스전 사업운영권 취득을 위해 우림자원개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에스비텍이 티니아텍 지분을 처음 보유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에스비텍은 티니아텍의 전환사채 권리행사를 하면서 50만9683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말에는 티니아텍의 최대주주인 장종원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167만5390주와 장 대표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주식 49만4559주 등 총 216만9949주(7.84%)를 62억원에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비텍은 지난 5월 티니아텍의 유상증자 참여와 실권주 인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785만6805주(14.43%)로 늘렸으며, 컨설팅업체인 JJC&I가 지분 10%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위협하자 지분을 35.89%까지 확대했다.
한편 지난 4일 685원까지 떨어졌던 티니아텍은 11일 965원까지 41% 급등했다가 12일 재료가 노출된 이후 급락세로 전환, 하한가인 82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비텍은 보유중인 티니아텍 주식 2044만3202주(35.89%)를 220억원에 이엔코리아 김용호 대표이사에게 처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니아텍 지분을 사들이는 데 178억3200만원을 투자한 에스비텍은 이로써 41억6800만원의 매도차익을 거두게 됐다.
그렇지만 1분기 본업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에스비텍의 1분기 매출액은 24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6억7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티니아텍 지분 매각대금의 잔금이 다음달 3일까지 입금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에스비텍의 실적에는 대규모 영업외수익으로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사업부문의 강화를 위해 티니아텍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면서 "다음달 잔금이 입금되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는 티니아텍 인수로 인한 수수료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비텍이 이번 매각대금을 미국 텍사스주 칼라인트 가스전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비텍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칼라인트 소재 가스전 사업운영권 취득을 위해 우림자원개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3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에스비텍이 티니아텍 지분을 처음 보유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에스비텍은 티니아텍의 전환사채 권리행사를 하면서 50만9683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말에는 티니아텍의 최대주주인 장종원 대표이사의 보유주식 167만5390주와 장 대표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주식 49만4559주 등 총 216만9949주(7.84%)를 62억원에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비텍은 지난 5월 티니아텍의 유상증자 참여와 실권주 인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785만6805주(14.43%)로 늘렸으며, 컨설팅업체인 JJC&I가 지분 10%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위협하자 지분을 35.89%까지 확대했다.
한편 지난 4일 685원까지 떨어졌던 티니아텍은 11일 965원까지 41% 급등했다가 12일 재료가 노출된 이후 급락세로 전환, 하한가인 82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