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활동했던 댄스그룹 '잉크' 출신의 이만복(34)이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고의로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가수 이만복(34)과 전 매니저, 백댄서 등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만복은 전 매니저, 백댄서 등 6명과 함께 2003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18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ㆍ경기지역에서 고의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상대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운전이 미숙해 보이는 운전자를 상대로 신호가 바뀌면 급정거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며 끼어들어 상대 운전자가 사고를 내도록 유도한 뒤 보험금을 타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93년 댄스그룹 활동 이후 큰 인기를 얻지 못하자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와 같은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