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불꽃 대결… '디-워' vs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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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마케팅과 명품 마케팅의 대결.'
이달 26일과 내달 1일 연달아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투자·배급 CJ엔터테인먼트)와 '디-워'(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노리는 대작들.그러나 두 작품의 홍보·마케팅 전략은 판이하게 다르다.
작품을 먼저 공개한 '화려한 휴가'는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혹 있을지도 모를 지역적 선입견이나 편견을 없애고,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릴레이 시사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6∼8일 대구와 부산 광주 시사회에 이어 11일 영화인 초청 VIP시사회,12일 적십자사와 유니세프 등의 '아름다운 시사회'까지 여섯 차례의 시사회를 열었다.
16일 대기업의 '386세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넥타이 부대 시사회',18일 김지훈 감독의 특강을 곁들인 고려대 대학생 시사회도 열 예정이다.
주인공 민우(김상경)의 직업인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도 준비하고 있다.
CJ엔터 관계자는 "영화 자체가 정치적인 요소를 배제한 '사람 이야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입소문이 많이 나는 게 중요하다"며 "부산이나 대구에서의 반응이 너무 좋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아직 '디-워'의 예고편만 공개한 쇼박스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다.
'디-워'가 한국 영화사적으로나 기술적인 성취 면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명품' 영화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물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오락영화인 만큼 재미와 감동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필수 전략.그러나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전역의 1500개 스크린에서 대규모 개봉이 확정된 만큼 흥행성은 이미 인정받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주부터 미국내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사의 작품 평가와 후반 작업에 참여했던 미국 기술팀도 인정한 컴퓨터 그래픽 등을 소개하면서 '한 차원 높은 한국 SF영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디-워'는 '이무기'라는 한국적 소재를 다루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개봉될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이달 26일과 내달 1일 연달아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투자·배급 CJ엔터테인먼트)와 '디-워'(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노리는 대작들.그러나 두 작품의 홍보·마케팅 전략은 판이하게 다르다.
작품을 먼저 공개한 '화려한 휴가'는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혹 있을지도 모를 지역적 선입견이나 편견을 없애고,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릴레이 시사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6∼8일 대구와 부산 광주 시사회에 이어 11일 영화인 초청 VIP시사회,12일 적십자사와 유니세프 등의 '아름다운 시사회'까지 여섯 차례의 시사회를 열었다.
16일 대기업의 '386세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넥타이 부대 시사회',18일 김지훈 감독의 특강을 곁들인 고려대 대학생 시사회도 열 예정이다.
주인공 민우(김상경)의 직업인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도 준비하고 있다.
CJ엔터 관계자는 "영화 자체가 정치적인 요소를 배제한 '사람 이야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입소문이 많이 나는 게 중요하다"며 "부산이나 대구에서의 반응이 너무 좋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아직 '디-워'의 예고편만 공개한 쇼박스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다.
'디-워'가 한국 영화사적으로나 기술적인 성취 면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명품' 영화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물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오락영화인 만큼 재미와 감동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필수 전략.그러나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전역의 1500개 스크린에서 대규모 개봉이 확정된 만큼 흥행성은 이미 인정받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주부터 미국내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사의 작품 평가와 후반 작업에 참여했던 미국 기술팀도 인정한 컴퓨터 그래픽 등을 소개하면서 '한 차원 높은 한국 SF영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디-워'는 '이무기'라는 한국적 소재를 다루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개봉될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