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2일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유럽형 전략 모델인 'i30'(아이써티)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파리모터쇼에 공개돼 인기를 끌었던 '아네즈'(HED-3)의 양산형 차량이다.

이 차는 지난 21개월동안 1천959억원을 투자, 개발됐는데 유럽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추고 폴크스바겐 골프, 푸조 307 공략을 목표로 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특징은 장착된 121마력의 1천600㏄ 감마(가솔린) 엔진을 경량화로 설계, 소형차 수준의 연비(자동변속기 기준 13.8㎞/ℓ)를 구현했고, 디젤 U-1.6ℓ엔진은 최대토크 26.5kg.m에 연비는 16.5 ㎞/ℓ다.

또 전 모델에는 동승석에까지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차체설계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유선형의 헤드램프와 심플한 라디에이터 그릴, 안정감 있는 리어범퍼를 채택했으며, MP3 플레이어와 USB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6천대, 유럽을 포함한 해외에서 8월부터 7만2천대를 판매하고 향후 연간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로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11월에는 가솔린 2.0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대차 최재국 사장은 "i30은 기획단계부터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으며,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폴크스바겐 골프와 푸조 307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별 판매가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트렌디 1천410만원, 디럭스 1천485만원, 럭셔리 1천555만원, 프리미어 1천685만원, 익스트림 1천855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