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지역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보다 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올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고가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파트 규모별로 보면 1억~2억원 미만의 소형 저가 아파트의 경우 평균 4.2%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최고를 기록했다.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오히려 매매가가 1.8% 정도 떨어졌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 등 투기수요 억제가 핵심 내용인 1·11대책이 집값 안정 측면에선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올 들어 1억원대 저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구로구로 평균 9.4%에 달했다.

송파구도 1억원대 아파트 값이 평균 6.25% 오르며 구로구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도봉구(5.24%),노원구(5.12%),관악구(5.09%)의 1억원대 아파트들도 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