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최종완공증명서(FAC)를 요청하기 위해 오는 19일 리비아로 출국한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의 주인 찾기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홍성준 판사는 12일 "이 사장이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리비아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FAC 발급은 7년째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대한통운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기 위한 첫 단계다.

대한통운은 2005년 12월 2단계 공사 예비완공증명서(PAC)를 받았고 지난해 5월 FAC 발급을 신청했으나 발급이 계속 미뤄져왔다.

그러나 지난달 하자보수 공사까지 마쳤고 일부 노후 부품 교체작업만 남은 상태여서 이번에는 FAC 발급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FAC 발급이 수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내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FAC를 발급받으면 사실상 대한통운의 M&A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FAC 수령 이후 매각 진행'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