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가 1900포인트대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큰 반응없이 조용히 시장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이날 매매에 참여한 사람은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과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 뿐이었다.

김 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올리브나인 5000여주를 매입가와 비슷한 수준에 되팔았다.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9일 매입 이후 이틀간 주가가 떨어지면서 낙폭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김 지점장은 아직 올리브나인의 주식 6000주 가량을 남겨놓고 있으며, F&F와 모토닉, 인큐브테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민철 과장은 이날 역시 다소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위지트로 단기 차익을 노렸으나 크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큐스팜을 팔고 바텍의 보유 물량을 더 늘렸다.

이큐스팜의 주식값이 사흘 연속 떨어지면서 정 과장도 1.5%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바텍은 지난 6일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투자 리스크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주 투자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들에 주목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면서 바텍을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추천했다.

바텍은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품질 개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쟁사 대비 낮은 공급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증권사 봉원길 연구원은 "상대적 경쟁 우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독점력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차별적인 제품 공급 및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서비스 공급 능력이 확보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텍 외 유망 종목으로 꼽힌 독점형 기업은 제이브이엠과 휴켐스, 세원셀론텍, 인포뱅크, 엘림에듀 등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