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GS건설은 12일 2분기 영업이익이 1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7%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8%에서 8.1%로 1.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1조4430억원으로 1.9% 증가에 그쳤다.

상반기 전체로도 2조6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느는 데 머물렀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비용혁신 운동을 통한 원가율 개선과 관리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오만 등 중동에서 플랜트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베트남 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플랜트 주택 토목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이 14.8%로 전년 동기의 12.3%보다 2.5%포인트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익성에 영향이 큰 주택부문 상반기 이익률이 13.7%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가량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비중이 낮은 환경과 건축부문이 부진했지만 플랜트사업부문은 70% 늘어나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