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못하면 中금융사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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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현지합작사 CEO선임 포기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임원이 '중국어 실력' 미달로 중국 현지법인 최고경영자(CEO) 선발에서 탈락,중국 금융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투자은행 공동 대표인 리처드 옹씨를 베이징의 합작 증권회사 '골드만삭스 가오화증권'의 CEO로 선임하려던 계획을 마지막 단계에서 포기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옹씨는 골드만삭스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장을 4년이나 지낸 금융 전문가지만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중국어 능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최종 단계에서 배제됐다.
증권감독위원회는 2004년 외국 금융기관 임원의 경우 중국어 능력과 법규 이해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지금은 이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2009년까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옹씨가 중국어를 제대로 쓰지 못해 자격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CEO로 선임하려던 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외국계 금융 기관들이 앞으로 경영자를 영입할 때 '중국어'가 새로운 장벽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콘페리 국제컨설팅의 조지 핏필드는 이와 관련,"언어 조건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해외의 능력 있는 금융맨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 인턴기자(캐나다 토론토대·정치학과) margaretmkim@hotmail.com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임원이 '중국어 실력' 미달로 중국 현지법인 최고경영자(CEO) 선발에서 탈락,중국 금융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투자은행 공동 대표인 리처드 옹씨를 베이징의 합작 증권회사 '골드만삭스 가오화증권'의 CEO로 선임하려던 계획을 마지막 단계에서 포기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옹씨는 골드만삭스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장을 4년이나 지낸 금융 전문가지만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중국어 능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최종 단계에서 배제됐다.
증권감독위원회는 2004년 외국 금융기관 임원의 경우 중국어 능력과 법규 이해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지금은 이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2009년까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옹씨가 중국어를 제대로 쓰지 못해 자격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CEO로 선임하려던 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외국계 금융 기관들이 앞으로 경영자를 영입할 때 '중국어'가 새로운 장벽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콘페리 국제컨설팅의 조지 핏필드는 이와 관련,"언어 조건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해외의 능력 있는 금융맨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 인턴기자(캐나다 토론토대·정치학과) margaretm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