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또 파업 … 산업현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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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12일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또 다시 산업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가 파업에 불참한 데다 노조의 요구 사항에 현장 조합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없어 파업열기는 달아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18∼20일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뒤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은 △현대차,기아차,두산중공업 등의 대기업 사용자들이 산별교섭에 모두 참여할 것 △최저 임금 93만6320원 쟁취 △원·하청 간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등의 고용 보장 등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 사용자의 산별교섭 참여 문제는 금속노조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대차보다 앞서 금속산별노조로 전환한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S&T중공업 등의 사용자들도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금속노조에 가입한 현대차 기아차 등의 참여를 요구하며 극렬투쟁을 벌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금속노조와 산별교섭을 벌이는 사용자협의회에는 230개 금속노조 사업장(노조원 14만3000여명) 가운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90여개 사업장(노조원 2만여명)만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빠져있다.
또 중앙교섭 쟁점 사항인 최저 임금과 원·하청 간 불공정 해소,고용보장 문제 등은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금속노조가 요구 조건 관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핵심 사업장 노조의 노사 간 협상 일정이 서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파업열기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완성차 4사 중 기아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고 GM대우도 이날부터 노조 간부 위주의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쌍용차지부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그러나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가 파업에 불참한 데다 노조의 요구 사항에 현장 조합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없어 파업열기는 달아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18∼20일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뒤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은 △현대차,기아차,두산중공업 등의 대기업 사용자들이 산별교섭에 모두 참여할 것 △최저 임금 93만6320원 쟁취 △원·하청 간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등의 고용 보장 등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 사용자의 산별교섭 참여 문제는 금속노조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대차보다 앞서 금속산별노조로 전환한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S&T중공업 등의 사용자들도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금속노조에 가입한 현대차 기아차 등의 참여를 요구하며 극렬투쟁을 벌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금속노조와 산별교섭을 벌이는 사용자협의회에는 230개 금속노조 사업장(노조원 14만3000여명) 가운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90여개 사업장(노조원 2만여명)만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빠져있다.
또 중앙교섭 쟁점 사항인 최저 임금과 원·하청 간 불공정 해소,고용보장 문제 등은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금속노조가 요구 조건 관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핵심 사업장 노조의 노사 간 협상 일정이 서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파업열기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완성차 4사 중 기아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고 GM대우도 이날부터 노조 간부 위주의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쌍용차지부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