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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의 금요일 '미신 불과하지만 웬지 오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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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숫자 4를 쓰는 것을 꺼려한다.

    죽을 사(死)자와 같은 발음이기 때문에 병원이나 아파트 등에는 4층이나 4호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반면 미국인들은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13일의 금요일'을 재수없는 날로 여기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는 미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최후의 만찬에 모두 13명이 자리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하여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 식사를 한 직후 살해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 유럽에서는 공교롭게도 13명이 식사를 할 경우에 의자를 하나 더 가져다 놓고 그 의자에 Kasper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두어 불운을 피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1년중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날은 1~3번 정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4월에 '13일의 금요일'이 있었고 7월 13일인 오늘까지 2번 겹치고 있다.

    13이라는 숫자와 금요일에 대한 불길한 미신은 차츰 사람들의 뇌리에 스며들었으며, 아이스하키용 마스크를 쓴 미치광이 제이슨(Jason)을 주인공으로 한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은 1980년대 초반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0년 1편이 나온후 1년에 한편꼴로 1993년 9편이 나올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세계 관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으며 2004년에는 공포영화의 쌍벽을 이루던 '나이트 메어'의 꿈속 살인마 프레디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프레디 대 제이슨'이 개봉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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