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공교롭게도 '13일의금요일'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값 급락 여파로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2001년 4분기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2분기에 매출 14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9천100억원, 순이익 1조4천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내놓은 2.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비록 2001년 1.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기는 하지만 메모리반도체와 LCD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도 좋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삼성전자가 3.4분기에 1조4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날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2.4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으면서 3.4분기에는 1조5천억원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13시35분 현재 4.95% 상승한 67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