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얻고 싶다면 하루 100명과 만나라!"

이것은 최고경영자(CEO)의 원조로 불리는 주나라 주공의 모토였다. 새로운 왕국에 맞는 통치질서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그가 얼마나 인재를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한나라 문제는 "참모에게 많은 권한을 줘라"는 가르침을 직접 실천하면서 위임형 인간경영법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같은 교훈은 3000년 중국 역사를 담은 사마천의 '사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사기의 인간경영법'(김영수 지음,김영사)은 위인들의 치인(治人)전략을 분석한 현대판 경영 바이블.

'천하를 얻으려면 사람의 마음을 먼저 구하라'는 이치를 전하면서 '인재를 대접하는 지혜의 인간경영법'을 비롯해 '관계의 오묘함을 즐기는 통찰''기회를 간파하는 직관''상황을 반전시키는 전략''사람을 설복시키는 논리''대세를 인정하는 유연' 등 10가지 덕목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20년간 '사기'만 연구해온 학자.500쪽,1만6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