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뒤늦게 철강주 랠리에 합류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거의 오르지 못한 데 따라 개인 매수세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현대하이스코는 장중에 연중 최고가인 1만4250원을 기록한 후 6.92%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스코가 1만40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김지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동부제강 포항강판 등 다른 냉연업체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하이스코는 거의 오르지 못해 개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펀더멘털은 냉연업체 가운데 가장 좋아 소재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하이스코의 작년 영업이익이 376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1177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 당진공장이 올해 완전 가동됨에 따라 생산량 증가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강관쪽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향후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로부터 냉연의 원료가 되는 열연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하이스코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