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동양에스텍과 큐릭스, 한일단조 일부를 내다 팔았다.

큐릭스는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C&M 매각 가능성 등의 호재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매입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5% 가량 손실을 입었다.

전날까지 나흘째 강세를 이어왔던 한일단조도 이날 3% 가량 떨어지면서 결국 매입가보다 10% 가량 낮은 가격에 되팔았다.

하지만 동양에스텍은 전날 상한가에 오른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2% 가량 차익을 남기며 손실을 소폭 만회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코스맥스 5500주를 새로 사들였다.

지난 11일 한라유채에서 천연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힌 코스맥스는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국 한화증권 송파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올리브나인을 산 값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한편 강원랜드와 인큐브테크, 휴니드 등을 신규 매수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강원도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로 휘청거렸지만 JP모건증권은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휴니드 역시 추진중인 사업다각화 등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안 쉬었던 메리츠증권 천충기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그 동안 묻어뒀던 대우증권과 한화를 팔아 5~6%의 수익을 남겼고, 삼성엔지니어링 200주를 추가 매수했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도 이날 오랫만에 매매에 나서 미디어플렉스를 사들였다.

홍 차장은 또 지난 6일 사들였던 솔믹스를 팔아 6%가 넘는 차익을 챙겼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말그대로 '미친듯이' 올랐다.

지수는 1962.93포인트로 하루 만에 50포인트 넘게 오르며 2000포인트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연중 최대일뿐 아니라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상승률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가 강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도 잇따라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2300포인트까진 무난히 오를 수 있으며 그 전엔 버블이라고 할 순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