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은 1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을 향해 본말을 호도하지 말고 부동산투기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나 우선 해명하라고 공세를 집중했다.

국정원 직원의 이 전 시장 처남 김재정씨 부동산 자료 열람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경선 국면이 이 전 시장 대 현 정권 간의 대결 국면으로 전환될 조짐에 미리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경고였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 측의 등기부 등본을 누가 떼어간 게 궁금한 게 아니라 투기를 했느냐가 궁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누가 부동산 자료를 열람했는지는 관심없고,이 후보 측 일가가 어떻게 여의도만한 땅을 전국에 갖게 됐는지가 궁금할 것"이라면서 "내 등기부 등본을 수백 명이 떼어 간들 자질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