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전포인트는? … 황창규 사장 "9월말에는 발 뻗고 잘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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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누구보다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매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50∼60%를 창출해온 반도체총괄이 1분기 55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3300억원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평소 1조원을 훌쩍 넘던 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탓에 그는 요즘 잠도 못 이룰 정도다.
연이은 실적 부진에 황 사장의 전매특허인 '황의법칙'이 올해도 지켜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까닭에 황 사장은 올초 반도체 가격 급락이 예상되던 때부터 외부 활동에 일절 나서지 않고 있다.
반도체총괄 관계자는 "황 사장이 꼭 필요한 해외 출장 일정만 챙길 뿐 외부 강의나 약속은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사업장에 상주하면서 기술 개발,생산현장 감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좋아하는 골프도 당분간 접기로 했다.
하지만 3분기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 선봉장은 역시 황 사장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반도체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야만 삼성전자가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사장도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라며 "반도체가 주력사업인 만큼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황의법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32기가 낸드플래시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도 64기가 낸드플래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행히 2분기 말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고 D램 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황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이달 초 30% 가까이 가격이 급등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아이폰 등의 출시로 하반기에는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황의법칙'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매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50∼60%를 창출해온 반도체총괄이 1분기 55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3300억원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평소 1조원을 훌쩍 넘던 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탓에 그는 요즘 잠도 못 이룰 정도다.
연이은 실적 부진에 황 사장의 전매특허인 '황의법칙'이 올해도 지켜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까닭에 황 사장은 올초 반도체 가격 급락이 예상되던 때부터 외부 활동에 일절 나서지 않고 있다.
반도체총괄 관계자는 "황 사장이 꼭 필요한 해외 출장 일정만 챙길 뿐 외부 강의나 약속은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사업장에 상주하면서 기술 개발,생산현장 감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좋아하는 골프도 당분간 접기로 했다.
하지만 3분기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 선봉장은 역시 황 사장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반도체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야만 삼성전자가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사장도 다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한 단계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라며 "반도체가 주력사업인 만큼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황의법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32기가 낸드플래시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도 64기가 낸드플래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행히 2분기 말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고 D램 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황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이달 초 30% 가까이 가격이 급등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아이폰 등의 출시로 하반기에는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황의법칙'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