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배트맨', '엑스맨' 등 초능력을 지닌 영웅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등장하고 맨 시리즈의 하나인 '스파이더맨'이 주말밤 안방극장을 통해 찾아왔다.

스파이더맨은 14일 KBS 2TV에서 밤 12시 25분에 방송.

196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만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제작 돼온 '스파이더맨'은 최신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웃집 청년처럼 순박하면서 어리숙해보이는 주인공은 토비 맥과이어이다.

피터역을 맡은 주인공인 토비 맥과이어는 평범한 소시민과 영웅 스파이더맨의 이중적 삶을 연기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피터'. 이웃집 소녀 '메리'를 어릴 적부터 짝사랑해 왔지만 말 한마디 못 걸어봤을 정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고등학생이다.

그런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거미박물관에 견학갔다가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게 물린 뒤 거미의 감각을 갖게 되면서부터 평범했던 그의 생활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피터'는 거미에 물린뒤 잠이 들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몸은 근육으로 단련돼 있다. 게다가 안경을 안 껴던 피터는 시야가 맑아졌다.

손에서는 강력한 거미줄이 나오는가하면 벽을 타고 기어오를 수도 있다. 시비를 걸어오는 메리의 남자 친구를 늘씬하게 두들겨 패준 뒤 몸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를 자신이 못본척 했던 강도에 의해 살해되자 자신의 엄청난능력을 '공공의 적'을 물리치는데 쓰기로 결심한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노만'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돼 괴력을 지닌 '그린 고블린'으로 변신한다.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그린 고블린과 '정의의 사자' 스파이더맨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이때부터 펼쳐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