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선, 국내선 항공기 무더기 결항

14일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당 10∼15m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포항 등 동해안 지역에도 순간 최대풍속 초당 10∼15m, 서울 등 내륙에는 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서부먼바다ㆍ제주도남쪽먼바다ㆍ남해동부전해상에 태풍경보가, 전남 여수ㆍ부산ㆍ경남ㆍ제주ㆍ남해서부앞바다ㆍ제주도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과 대흑산도ㆍ홍도ㆍ경북 동해안ㆍ울산ㆍ경남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남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강원 영동ㆍ경북 동해안지방에는 내일까지 30∼50㎜, 많은 곳은 80㎜ 이상, 경상남북도ㆍ제주도ㆍ울릉도ㆍ독도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서지역은 5㎜ 안팎의 비가 온 뒤 밤에 갤 전망이며 서울 등 나머지 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태풍 마니는 중심부에서 시속 158㎞의 강한 바람이 부는 대형급 태풍으로서 오후 1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45㎞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시속 27㎞의 속도로 북동진해 일본열도를 따라 이동중이다.

이날 기상악화로 인해 오전부터 오후 2시15분까지 김포공항과 각각 포항ㆍ여수ㆍ울산을 잇는 국내선 7편(왕복 14편)이 결항됐고, 인천공항과 각각 일본의 후쿠오카ㆍ나가사키ㆍ구마모토를 잇는 국제선 4편(왕복 8편)이 뜨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