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사채발행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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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가 합병한 동부하이텍의 첫번째 전환사채(CB) 발행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기존 해외공모 CB 발행 계획을 접고 국내 CB 발행으로 돌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국내 CB 발행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결의한 70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모 CB를 국내 발행으로 전환한 것이다.
동부하이텍 측은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에 따라 일정과 발행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공모 CB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유가증권신고서상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여 보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동부하이텍이 특정 인수자들을 염두에 두고 CB를 발행하려 했으나 차질을 빚자 국내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CB 발행 취소로 동부하이텍은 보름가량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하이텍은 조달된 자금을 우리은행 일반대출금(284억원)과 제88회·95회 회사채(총 400억원) 상환에 쓸 예정이다.
동부하이텍은 합병 후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건전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투기등급인 BB+ 신용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2만5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최근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뒷걸음질쳐 지난 주말 1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동부하이텍은 기존 해외공모 CB 발행 계획을 접고 국내 CB 발행으로 돌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국내 CB 발행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결의한 70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모 CB를 국내 발행으로 전환한 것이다.
동부하이텍 측은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에 따라 일정과 발행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공모 CB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유가증권신고서상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여 보완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동부하이텍이 특정 인수자들을 염두에 두고 CB를 발행하려 했으나 차질을 빚자 국내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CB 발행 취소로 동부하이텍은 보름가량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하이텍은 조달된 자금을 우리은행 일반대출금(284억원)과 제88회·95회 회사채(총 400억원) 상환에 쓸 예정이다.
동부하이텍은 합병 후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건전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투기등급인 BB+ 신용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2만5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최근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뒷걸음질쳐 지난 주말 1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